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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무한잉크프린터"를 쓰면서 느낀 깨닳은점 14가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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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무한잉크프린터"를 쓰면서 느낀 깨닳은점 14가지

코딩필사 2019. 8. 28. 22:26

필자는 10년간 사무실에서 많은 양은 아니지만 문서 작업을 해왔다.
한달에 A4 1,000매 넘게 인쇄를 한 경우도 있고, 어느 달에는 아예 하지 않은 적도 있었다.

그럴 때 마다 "무한잉크프린터"를 활용하여 저렴하게 인쇄를 해오고 있다고 믿었다.
10년간 사용하면서 총 4대의 복합기를 활용했고 HP사 3개, 삼성 1개를 활용을 했다.

나는 HP Officejet 8600, HP Officejet 8600 Pro를 대표적으로 사용했다.

국민 제품을 넘어 글로벌 제품이다. 정말.

정부 관련된 사이트(국민연금, 건강보험 등) 사이트에서 간혹 인증된 프린터명에 뜨지 않기도 해서
가장 많이 쓰는 프린터로 교체해야겠다는 판단이 서서 HP를 선택했던 것으로 기억난다.
- 직원들이 매우 불편해 하기에도 있었고 안 그래도 ActiveX때문에 골머리였으니까...

- HP기종들은 웬만하면 나온다. 매우 보급화가 잘 된 모델을 이여서 그런지 민원이 많았나 보다.

지금이나 예전이나 업무를 하다보면 팩스를 보낼 때가 있다.
자동공급장치(자동 급지) 기능을 통해 스캔을 하거나 팩스를 보내는 경우가 종종 있기에 제품을 고르는데 가장 중요한 선택 요소가 되었다.
(급지 장치에 넣어두고 다른 일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스캔 또한 그런 역할을 해줘서 참 편리하다.)
그리고 스캔과 팩스 그리고 수신을 받을 수 있는 기능이 있는 제품을 고르는데 이만한 장비가 없었다.

그러나 이 장비에 외부 잉크 공급장치를 달면서부터 시작된 문제들이 나를 매 순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적어도 사용하고 있는 프린터에 대한 스스로 유지보수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깨닫게 만들었다.

과거보다 유튜브를 통해서 유지보수 하는 방법은 많이 알려진 편이다.
그러나 실 원인에 대해서 밝힌 컨텐츠는 드물다. 미리 알았다면 투자하지 않았을 부분도 있었다.
지금까지 프린터에 투자한 비용만 무려 약 1천 만원이 넘는 금액을 사용한 것 같다.
(년에 100만원씩은 꼭 깨졌다는 소리다.)

"왜" 일까? 그리고 그런 비용이 왜 발생했을까?

삼성 프린터는 HP 프린터로 교체하면서 사용하였기 때문에 후기를 많이 남길 것은 없다.
간단한 후기로는 적은 인쇄량을 가지고 있었을 때는 요긴하게 쓰였다.

답은 간단하다.

잉크 충전비용과 수리 비용, 그리고 소모품 교체 비용이다. 에이.. 설마.. 그 정도가 나올까?

오늘 또 수리를 마침 했다.

 

역시나 36만원 삭선을 그은채 할인을 해주었다고 쓴 23만원의 수리비가 청구되었고, 처음 3만 원 잉크 충전 후, 노후된 카트리지를 교체하는 과정 3만 원만 지불하면 가동이 가능하다는 말에 출장비를 주어가면서 수리를 맡겼다.

 

수리기사의 왈 "에이 길게 쓰신만큼 얼마 안든거에요"

 

그러나 이내 수리 청구 항목만 늘어났다. 천연덕스레 이래서 안된다는 말을 5번이나 말바꾸기 하면서 또 알면서 당했다.

 

"HP8600시리즈는 많이들 쓰고 지금 2019년에도 잘나가요. 괜찮아요."라고 말했던 사람이

무엇이 문제인지 단계적으로 살펴보고 잉크 충전, 카트리지 점검, 공급기 교체, 마지막으로 헤더교체까지의 미션을 달성하고 나면, 고생했다고 칭찬해주고 싶었던 손의 알록달록 잉크흔적들을 보면서 고개를 내려줄 수 밖에 없던 나로서 듣기 힘든 말을 듣는다.

 

"HP8600은 이런부분이 문제라. 재고가 없는거 아시죠? 헤더만 무려 15만원이에요."

 

알리바바에는 10pcs 이하로도 발주가 가능하다. 75.00$이라 써있지만 영맨과 대화하면 더 저렴하게 50pcs를 구매 가능하다.

잊지 않기 위해서라도 글을 남기고 기록해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수리기사들은 당면한 문제를 수리해주시는 감사한 분들이다. 땀 흘려가며 수리하시는 노고에 비용은 온당하다.

열심히 수리해주고 땀방울 흘려주시는 분의 감정은 잊을 순 없다.


그러나 수리가 끝난 후 어떻게 사용해야 저를 더 자주 만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정보가 인터넷상 잘 안 알려져 있기에
빈번하게 일어나는 이 문제에 지갑이 얇아지고, 우리 아기 분유값 보태는데 쓰기 위해서라도 적어도 적게 이런 상황을 만나고 싶은 마음에서 글을 쓴다.

1) 잉크공급기를 활용하려면 적어도 3일에 한 번씩은 인쇄를 하는 빈도 있는 사람이 사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잉크가 카트리지 안에서 말라버리거나 굳어버린다.
(인쇄를 할 때는 컬러를 다채롭게 A4용지 절반수준으로 사용하는 습관이 있어야 한다. 마치 화분에 물을 주는 느낌이다. 아낀다고 하다가 결국 말라버린다. 써야 한다.)

2) 외부 잉크 공급기의 공기 구멍을 막게 되면 압차 때문에 프린트 헤더가 고장난다.
먼지 들어갈까 싶어 막아뒀던 잉크 공급기는 결국 압차로인해 헤더의 잉크 적제함이 관이 터져 버렸다. 나중에 알고보니 재생 헤더였고
재생 헤더는 터지기 좋으라고 음식점 포장해줄 때 쓰는 비닐로 막이 감싸져있다. 압차가 발생하면 바로 터진다.
(터지면 헤더 아래측 부분에 줄줄 샌다. 아무리 카트리지에 석션이라는 작업을 해주더라도 인식 절대 안된다. 이점을 수리해주는 조건으로 10~15만원의 헤더를 반강매 수준으로 구매하게 된다.)

3) 사용하고 있는 카트리지(컬러 흑백 모두) 공기가 차있는 것은 빨리 빼주고나서 석션을 해주라.

만약 해줬는데도 이렇게되면 의심해볼만 점은 헤더 노즐 연결부를 혹시 투명 포장제로 테이핑해뒀는지 보라. 터졌으면 쓸 수가 없다. (마음 같아서는 그냥 내가 막고 그루건으로 쏘고 싶더라.)

4) 헤더 기판만 고장나지 않으면 작동한다.

고장난 헤더를 보통 수집해다가 수리해서 다시 10만원~15만원에 판다.
- 보통 고치고 고장났다 하는 헤더와 카트리지는 조용히 기사가 가져가신다.

- 버려드릴게요의 뜻은 돈을 버려드릴게요와 같다. 차라리 회수하고 중고나라에 파시라.

5) HP는 카트리지의 생명주기 기준과 펌웨어 자체의 카트리지 정품 생명주기를 통해 사용을 제어한다.

(약관에 있는지 모르겠다)
아마 이부분은 중국산 때문에 모조품 찍어내는게 기본인 나라의 사용수와 빈도수를 미국에서 보는 경영진이 내린 판단 아닐까 싶다. 이해는 하지만 카트리지 때문에 인쇄를 진행 할 수도
컬러가 떨어져서 흑백으로만 인쇄하려고 할수도 없게끔 되어있다. 팥빵의 팥이 없으면 팥빵이라 부를 수 없는 것과 같다.

- 이점 때문에 8600 pro 시리즈는 자동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아 되려 몸값이 비싸졌고
- 중국 제조사들이 아애 금형을 때다가 헤더와 잉크 카트리지를 자체 보급한다. (알리바바가 참 좋다.)
- 바디만 있으면 된다는 식인듯 보인다.
- 한개의 카트리지만 터져도 누군가는 일감이 늘어난다. 차라리 새로 사는게 나아보인다.

6) 카트리지에 기간이 사용 유효기간이 존재한다.

이점을 보통 설치기사들이 이야기해주지 않는다. 정품 카트리지의 사용 유효기간은 최대 2년이고, 이를 돌려막기 하는 개념이다. 잔여기간이 6개월 정도 있다 한다면 사용하다가 반드시 터져 헤더에 손상을 일으킨다.
노즐이 늘어나는 문제도 있지만 유압차를 이기지 못하거나 공기가 들어차버려서 헤어에 줄줄 새거나 반대로 공급기의 댐버에 영향을 끼친다. 댐버에 영향을 끼치면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카트와 헤더를 마구 공격한다.

7) 헤더 또한 수명기간이 있다 약 3만장 이내를 사용하면 교체 주기가 있다.

무한이 아니다. 용지도 무한이 아니고 헤더도 무한이 아녔다. 잉크도 충전해야함으로 무한이 아니다.

8) 정품이 비싸 어쩔 수 없이 재생토너를 쓰게된다면 주기적으로 빨리 가는게 되려 나은 판단이기도 하다.
작업물이 많아 인쇄를 많이 할 것 같으면 재생토너를 좀 사두고 인쇄 하는게 더 실용적일지 모른다.
(그 주기는 매우 짧다 3주도 안될 수도 있다.)

9) 물론, 정품도 헤더를 손상시킬 수`도` 있다.
정말 모아니면 도다. 차라리 잉크보다는 레이저가 나을 수도 있다는 판단을 해봤었지만 레이저 토너도 매우 비싸다.

10) 프린트를 맡기면 총 인쇄수가 증가되어 돌아온다.
분명 새 제품을 맡겨 개조를 부탁해서 보냈는데, 돌아온건 총 인쇄량이 2만부라고 한다. 난 새로 사고 50장도 안뽑았었고 시간이 지나서 확인해보니 어디다 맡겼는지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11) 반드시 수리 후 자신의 스티커를 내 프린터에 붙인다.
침 바르는 느낌이다. 다신 부르고 싶지 않았다. 이 사람을 왜 다시 불러야하나 싶었다.

내가 만약 이 사업을 한다면 3가지를 고객에게 주겠다.

- 설치된 카트리지의 유효기간을 프린터에 붙여준다. CMYK,B 에 따른 기간을 명시적으로 적어주고 그 때쯤 다시 연락드린다 말씀 드린다.

- 재생 카트리지의 노후화로 인한 헤더 손상에 대한 경고 및 권고 안내한다.

- 재생 헤더라도 현재까지의 사용량, 앞으로 쓸 수 있는 양과 예상 수명 기간을 어바웃이라도 알려준다.

- 공급기 사용방식과 잉크 채웠던 날짜 기준으로 3개월안으로 다시 유선연락주어 출장비를 저렴하게해주고 충전비용만 받고 모두 교체해준다. 갈아야하기에 (고장나기까지 기다리지 않는다. 돈도 돈이지만 사람들은 문제 터지는걸 더 싫어한다.)

- 노후화되었다면 헤더 교체를 진행주려고 한다. 비싸다 하지만 결국 재생 헤더로 폭탄돌리기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는다. (썼던 것 그대로 잘 쓰고 싶은게 고객맘이기 때문)


12) 외부에 콕이 오픈되어 있다보니 날씨와 습도 그리고 먼지 영향을 많이 탄다.
먼지가 잉크 안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고, 날씨가 더운 상태에서 콕을 열어두면 잉크가 점진적으로 증발한다. 이에 매우 탁해지는데
이미 선택했다면 3개월 주기로는 아애 전량 재 충전하는게 낫다. 부족한량 기준으로 채운다기보다는 그게 낫다.
(이를 개선한 제품들도 있긴하다.)

13) 22만원 수리비가 드는 것이라면 차라리 새제품으로 갈면서 쓰는게 100번 낫다.
엡손 제품들은 보통 그렇게 나오나보다. 프린터를 마치 마우스 처럼 소모품으로 쓰세요라는 개념으로 출시하는데
그게 나은 판단일지 모른다. 중고나라에 3만원으로 팔아도 괜찮다. 새 제품을 쓰면되니까 라는 관점이 나아보일 수 있다.

 

14) 차라리 처음부터 헤더와 카트리지를 갈아라.

헤더와 카트리지를 교체하는게 답일 수 있고, 잉크 다비우고 새로 채우는 것이 낫다.

처음부터 헤더 갈아주세요.로 이야기하고 비용을 절감 받는게 낫다. 작게들어와서 큰비용을 요구하는 소리를 듣는것보다 낫다.


매우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 수리를 맡긴것만 지금까지 무려 30번이 넘는다.

재수 없게도 기사들을 그렇게 만났다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어쩌나, 실상 대부분 로컬로 사업하고 계신분들이 공통적으로 이렇게 영업한다. 때다 팔기 때문이기도 있고 스스로 재생토너 작업공장을 돌리기 열약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썼던 이유는 이미 쓰고 있는 제품이여서, 직원들이 고장나면 알아서 부르는,

그것을 신경을 미쳐 쓰지 못했던 경영상의 내 잘못이다. 좀 먹는 것은 무지도 있지만 무관심이라는 것과

문제가 터져서 이전에 당했던 것을 또 똑같이 당하는 것을 반복했던 나 스스로에게

단어에 속지 말것이기도하고, 조금 불편해지면 된다.

한번 더 터지면 수리 하지 않을 예정이다. 렌탈도 하지 않고 새롭게 살 예정이다.